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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음주량 줄이면 심방세동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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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1:00:30
서울대병원 연구팀, 음주 지속 당뇨환자 2만809명 조사
"하루 평균 소주 2잔 이내 줄이면 심방세동 발생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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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환자가 음주량을 줄이면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1.05.06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제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환자가 음주량을 줄이면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순환기내과 교수(최유정 전임의)·숭실대 한경도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팀은 2011~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생활습관 교정과 심방세동 발생률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 17만5100명 중 하루 평균 20g 이상(2잔 이내) 음주를 지속해 온 2만809명을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음주량을 하루 평균 20g 이하로 줄인 환자는 음주를 지속한 환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9% 감소했다. 특히 음주량을 줄인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와도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음주와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있었지만 당뇨병 환자의 절주가 심방세동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음주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이 가진 독성은 심장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절주 등 생활습관 교정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윤리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음주 연구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증명했다”고 연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80대 이상 고령에서 유병률이 거의 10%에 달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심방세동이 동반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다이아베테스 캐어(Diabetes care)’ 4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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