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김학범 감독 "실망스러워…2경기 잘 준비하겠다"
[가시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압박, 많은 슈팅으로 뉴질랜드를 압박했지만 한 방에 무너진 경기였다. 뉴질랜드의 유효슈팅은 1개였다.
특히 이 경기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로 관심을 모았으나 시원한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줬다. (기대가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 상쾌하고, 좋은 기분을 드리려고 했는데 제물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 잘 준비해서 가면 8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고 본다. 루마니아, 온두라스전을 철저하게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고 했다.
1패를 안은 한국은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8강 토너먼트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오는 25일 유럽의 복병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온두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준 껄끄러운 팀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에서) 가운데가 열렸을 때,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하라고 주문했지만 잘 안 됐다. 잘 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적극적인 모습도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역사의 시작을 알리자. 이제 시작이다. 축구 역사를 바꿔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했는데 첫 경기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해소해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선 해소될 것이다"고 했다.
동석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는 "첫 경기였기 때문에 감독님 말씀대로 선수들이 경직됐던 것 같다. 아직 2경기 남았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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