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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이준석, 100분 토론 돌연 취소…'동물의 왕국' 틀라더라"

등록 2021.08.31 2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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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모독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여야 갈등 상황에서 MBC TV '100분 토론'에 갑작스럽게 불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MBC 노조는 31일 성명을 내고 "이 대표는 전날 생방송을 단 40여 분 앞두고 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 MBC는 뭘 내보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동물의 왕국'이라고 답하며 토론을 기다렸을 시청자들을 대놓고 무시하고 모독했다"며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전날 오후 긴급현안보고에서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TV토론을 취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시청자와의 약속인 생방송 TV토론을 여당 압박을 위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 대표는 자신의 저열한 정치질에 생방송 TV 토론과 국민과의 약속을 악용했다"며 "이 대표가 보인 오만한 행태는 방송사 제작진을 상대로 한 '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청자들 앞에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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