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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집권당, 오늘 두테르테 대통령을 내년 부통령 후보로 지명

등록 2021.09.08 19: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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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위기에도 인기 높아…마약전쟁 초법살인 덕
딸 사라가 대통령후보로 선정되면 후보 거절할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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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필리핀 대통령궁 제공 사진으로 7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비상전염병 대책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마닐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필리핀 집권당은 8일 전당대회를 열어 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할 예정이다.

대중에 인기있는 대통령을 헌법 연임 제한을 준수하면서 권력의 중심에 두려는 전술적 선택이다.

76세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집권 PDP-라반의 내년 선거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의 십자군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한 급 낮은 부통령직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저속하고 상스러운 언사를 거림낌없이 뱉어온 두테르테는 특히 마약 범죄를 소탕한다면서 수천 명을 초법적으로 처단했다. 죽은 범죄자들은 하급 용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약 400명의 당원들이 수도 마닐라 북쪽의 산 페르난도 시에 모여 전당대회를 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대부분 당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는 내년 5월9일 열린다. 필리핀 현행법에서 부통령과 대통령은 아무 연관없이 따로 선출된다. 두테르테의 집권당은 대통령 후보 역시 이날 오후 선정한다.

인구 1억1000만 명의 필리핀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213만 명, 총사망자가 2만4500명에 달하고 있지만 2016년 6월 말 취임했던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여론조사에서 두테르테가 딸인 사라 두테르테를 대통령후보로 해서 나란히 선거에 출마하는 데 대한 지지가 높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두테르테는 만약 딸이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선언하면 자신의 부통령직 출마를 접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43세의 사라 두테르테는 아버지가 오래 맡아온 남부 다바오 시의 시장이며 2018년 자신이 창당한 지역당에 속해 있다. 집권당의 또다른 대통령 후보로 두테르테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인데 8월 말 당에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마르코스의 30년 독재를 피플 파워로 무너뜨린 뒤 1987년 새 헌법으로 대통령직을 6년 임기의 단임으로 제한했다. 이후 조셉 에스트라다 및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두 명의 전임 대통령이 대통령급 아래의 공직에 도전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부통령직은 아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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