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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정치신인]㉖민주 김우영 "현장서 실제 작동하는 민생 정치"

등록 2024.04.27 05:00:00수정 2024.04.27 13: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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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열흘만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발탁

"어깨 무거워…당원주의 바탕둔 판단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존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6.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존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22대 국회 입성을 앞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 당선인은 현장 잔뼈가 굵은 정치 베테랑이다.

선수로 보면 이제 막 국회 입성하는 초선이지만, 요즘 말로 하면 '정치 인생 2회차'다.

1996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 입문해 은평구청·서울시·대통령실을 거치며 지난 28년간 입법·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이번 4·10 총선 여정은 그 누구보다 파란만장했다. 공천 국면에서 여러 논란을 딛고 현역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낙승을 거뒀고, 본선에선 여당 후보를 2만여 표 차로 가볍게 누르고 금배지를 거머 쥐었다.

새 국회 개원까지 한 달이 더 남았지만 김 당선인은 사실상 이미 임기를 시작했다. 당선 열흘 만에 이재명 대표가 그를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발탁하면서다. 이 대표 복심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 후임으로 발탁된 만큼 그에 대한 이 대표의 신뢰를 짐작케 하는 인선이다.

김 당선인은 뉴시스와 한 인터뷰에서 정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된 데 대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향한 민주당원들의 열망이 공천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정무조정실장으로서의 업무판단도 당원주의, 당원주권주의에 기본 바탕을 두겠다"고 했다.

그에게 '어떤 정치를 하고 싶냐'고 묻자 "실제 작동 가능한 정책들을 꼭 만들겠다"는 대답이 처음 돌아왔다.

그는 "정치의 기본 목표는 국민 삶의 개선"이라며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그 도구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정치를 돌아보며 "우리나라 법 체계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성격이 강한 탓에 실제 행정 현장 관점에서 보자면 경직돼 있다"고 진단했다. 허가보다 규제에 방점을 둔 법 체계에 손 볼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그는 "혁신을 이뤄낼 체계보다 혁신을 막는 체계에 가깝다"며 "가능성, 창의성이 많은 법으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고 봤다.

그는 '1호 법안'을 묻는 질문엔 "민생 구제법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을 두고 "고물가, 고금리, 가계부채로 인해 경제 주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가까운 곤란함을 겪고 있는데 국가 재정은 긴축 재정 정책을 펴고 있다"며 "영양실조 환자한테 다이어트를 요구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들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뿐만 아니라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금융 복지 정책을 과감하게 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희망하는 상임위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과거 국회 보좌관 시절 방송법, 방송위 소관 일을 많이 했을 뿐더러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을 지켜보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조금 더 획기적으로 개방적, 창조적 방향으로 재설계돼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1969년 강원 강릉시 출생으로 강릉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졸압했다. 제18·19대 은평구청장, 2019년 청와대 대통령실 자치발전 비서관을 지냈고, 2020년 박원순 시정에서 제22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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