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LG, 1분기 가전 실적 '선방'…AI 가전 경쟁 뜨겁다

등록 2024.05.07 11:49:13수정 2024.05.07 13:3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전 업계, 신제품 가전 앞세워 실적 선방 거둬

2분기 온디바이스 AI 가전 판매 본격적으로 나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고객 경쟁도 가열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이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서 선전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가 회복은 더디지만 ,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빠른 성장으로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을 합친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등 부문은 매출액 13조4800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8.9%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가전 사업에서 프리미엄 에어컨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 증가 영향 속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보급형 라인업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LG전자 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H&A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3% 감소했지만 하이엔드와 신가전, B2B 제품은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선망, 2분기는 반등 노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을 앞세워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AI 가전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연평균 10%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전 세계 동시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AI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가전이 스스로 학습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는 2분기 올인원 세탁건조기, 하이브리드 냉장고, 물걸레 스팀 살균 로봇청소기 등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AI 기능을 가전 전반에 적용하며 스마트홈 확장을 모색 중이다. LG전자에 따르면 AI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 칩과 가전 OS를 자체 개발해 관련 플랫폼 설계 및 생태계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칩도 개발 중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AI 칩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각)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 LG전자의 다양한 라인업 강화한 볼륨존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4.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각)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 LG전자의 다양한 라인업 강화한 볼륨존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4.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지속 개발 중

고객 요구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 기반의 '스마트 포워드'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포워드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전자가 이미 출시한 '업(UP) 가전'과 유사한 형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통한 대규모 언어 모델 적용으로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를 구현하여 AI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업 가전의 고도화에 나선다.

LG전자는 "당사의 AI '공감지능'은 각 제품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제품 고객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며 인공지능 모델 설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자사의 AI 허브와 음성 가전에도 탑재해 공간지능의 고객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