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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열전]美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선택한 디파이 '에이브'

등록 2021.11.0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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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AAVE) 프로젝트 로고. 에이브는 핀란드어로 유령이라는 뜻이다.(사진=에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NBA 댈러스 매버릭의 구단주 마크 큐반이 보유 중인 '에이브'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하자마자 1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화려한 국내 신고식을 마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브는 지난달 27일 업비트 거래 첫날 34만6650원으로 시작해 일순간에 154%가량 상승하며 88만원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에이브는 46위 암호화폐로 시가총액은 약 42억달러(약 5조원)수준이다. 현재 에이브는 국내 거래소에서는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에이브(AAVE)는 지난 2월 마크 큐빈이 '더 디파이먼트'에 출연해 "앞으로 10년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할 산업은 디파이(DeFi)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보유 중인 코인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에이브, 스시스왑을 소개해 이름을 알렸다. 에이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대출 플랫폼이다.

에이브는 지난해 발표된 프로젝트지만 사실 이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이브는 핀란드 출신의 개발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와 그의 개발팀이 지난 2017년에 이더리움(ETH)의 탈중앙화 대여 서비스를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 '이더렌드(ETHLend)'에서 시작된다.

이더렌드는 같은 해 11월 ICO를 실시하고 렌드(LEND) 토큰을 발행했다. 이더렌드는 사용자들끼리 서로 간에 암호화폐를 대출 또는 차용이 가능한 디파이 코인이었다.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대여 서비스라는 당시에는 생소한 디파이 분야에 진출했던 이더렌드는 코인붐이 일던 2018년 시작과 동시에 폭락하면서 같이 하락세를 맞이했다.

이후 이더랜드 팀은 2018년 9월 에이브로 이름을 변경한 뒤 부족한 점을 보완 및 개선하고 지난해 이더렌드를 에이브(AAVE)로 완전히 리브랜딩하고 서비스를 재정비했다.

이더렌드와 에이브의 둘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에이브는 이더렌드는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로 대출이 진행됐다면 에이브는 예치된 자산 풀에서 대출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에이브가 하나의 은행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이에 대한 이자로 에이토큰(aToken)을 지급하고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받는다. 에이브는 풀 내에 30개가 넘는 암호화폐에 대한 대출 및 차입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유동성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31조원에 달한다.

이자율은 그때그때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 예치된 자산의 대부분 차입됐을 경우에는 더 많은 자금 유입을 위해 알고리즘에 따라 이율이 높아진다. 반대로 풀 내 자산의 대출 규모가 작아진다면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이자는 낮아지게 된다. 이자 역시 차입자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브는 단지 이름만 바꾸는 걸로 끝내지 않았다. 에이브팀은 이더렌드 때보다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와 한층 더 개선된 예금·대출 서비스, 안정적인 프로토콜 설계 등으로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에 성공했다. 현재 에이브는 디파이 프로토콜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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