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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임윤택 살아있다면"…AI로 부활한 전설의 무대

등록 2022.01.27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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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너무 빨리 떠나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싱어송라이터 유재하(1962~1987)와 그룹 '울랄라세션' 임윤택(1980~2013)이 대표적이다. 티빙 '얼라이브'는 '이들을 다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해 하늘의 별이 된 전설의 무대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선우 PD는 27일 얼라이브 제작발표회에서 "두 분의 공통점이 있다.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지만, 짧은 기간에 한국 대중가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항상 상상한다. 그분들이 아직 살아있다면 '어떤 무대와 노래를 들려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실제로는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더해 두 분을 첫 주인공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총 4부작인 얼라이브는 유재하와 임윤택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고 XR뮤직스테이지로 재현한다. 35년 만에 발표하는 유재하 신곡 무대와 8년 만에 다시 만난 울랄라세션 완전체 무대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이승철과 그룹 '빅마마' '스윗소로우' '울랄라세션', 가수 김나영, '마마무' 휘인, 듀오 '멜로망스' 등이 버스킹 공연을 꾸민다.

이 PD는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을 때 모두 흔쾌히 응해줬다"면서 "다들 스케줄을 맞추기 힘든 분들인데, 시간을 쉽게 내줬다. 다른 프로그램 만들 떄보다 훨씬 수월하게 제작했다"며 고마워했다.

울랄라세션 멤버 김명훈은 "(임윤택은) 무명시절부터 함께 노래한다는 것만으로도 세상 모든 걸 가진 기분이 들었다. 떠난 후 빈자리가 너무 컸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상으로라도 함께 노래해 기쁘다. 가족들도 현장에 와줬다. '살아서 아들의 무대를 보고싶다'고 했는데, 보물 같은 무대가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임윤택은 가장 훌륭한 무대 디렉터였다. 무대 열정과 욕심이 큰 사람이었다"며 "무대를 즐기는 것 이상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완벽하고 흠 잡을 데 없는데 이면에는 순수하고 아이 같은 모습도 있었다. 내 모든 걸 내줘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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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이승철은 AI로 복원한 임윤택과 '서쪽하늘'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특히 이승철은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2011)를 통해 울랄라세션과 인연을 맺은 만큼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AI로 복원한 유재하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듀엣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유재하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예쁜 가사를 쓰고 싶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고 싶은데, 내가 누를 끼칠까 봐 걱정이 컸다. 그래도 영광이라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시대를 살던 음악인을 만나서 감동적이었다. 감정을 자제하고 억누르느라 고생했다. 너무 울컥해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MC를 맡은 탤런트 김정은은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내가 돈을 내고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팬의 입장에서 이분들의 라이브를 듣고 노래 이야기를 하는 곳이 너무 없다는 게 슬픈 현실"이라며 "AI, VR, XR 등에 관심이 많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우리 곁을 빨리 떠난 전설의 뮤지션이 많지 않느냐. 그 분들을 소환해 목소리를 듣고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제작진이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총 4부작으로 28일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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