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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4월 1일 개막…42개국 148편 상영

등록 2022.03.23 1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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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까지 열흘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서

개막작 모티머 감독 '알피니스트: 마크-앙드레 르클렉' 선정

올해 특별공로상 수상자 고(故) 김홍빈 대장 기록 영화도 소개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어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왼쪽 이정진 프로그래머, 이선호 이사장, 배창호 집행위원장. 2022.03.2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어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왼쪽 이정진 프로그래머, 이선호 이사장, 배창호 집행위원장. 2022.03.2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국내 유일한 국제 산악영화제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UMFF)'가 4월 1일 개막해 열흘간 다채로운 행사로 관객들을 찾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영화제 개막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7회 영화제 소개영상인 트레일러, 주요 출품작,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선호 영화제 이사장, 홍보대사인 산악인 엄홍길·배우 박규리 인사 영상 등이 소개됐다.
 
영화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등억알프스야영장, 작전청 별빛 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언제나 함께'로 산악·자연·환경 등을 다룬 42개국 148편의 상영작을 선보인다.

주요 영화제 섹션으로는 국제 경쟁 30편, 아시아경쟁 12편, 비경쟁 100편, 울주서밋 2편, 울주멘터리 4편 등이다. 

개막작은 피터 모티머 감독의 미국 영화 ‘알피니스트: 마크-앙드레 르클렉’이 선정됐다. 높은 봉우리와 가파르게 얼어붙은 폭포를 오르는 젊은 등반가의 2년에 걸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켄달산악영화제 베스트 산악영화에도 선정된 작품이다.

폐막작은 감독 안드레 회르만, 카트린 밀한의 '나이트 포레스트'다. 이 작품은 두 소년이 산행을 통해 가족을 이해하고 내적 성장을 이뤄내는 여정을 담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해외 최초로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수가 예년에 비해 각각 6편, 4편씩 증가했다. 

월드프리미어 영화는 '알프스-스위스' 섹션에서 스위스 여성산악인 소피 라보의 히말리야 14좌 도전기, 그 중 다울라기리에 도전한 기록을 담은 '소피라보, 레이디 8000', 여성 최초 마터호른을 오른 루시 워커를 따라 역사학자와 산악인이 올라가는 '루시 워커를 따라서'가 소개된다.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영화들은 바스크 산악인과 폴란드인의 우정을 담아낸 '1976 원정', 요세미티 등반 중 불의의 사고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 '끝나지 않았다', 폴란드 산악 커뮤니티의 전설적인 인물에 관한 이야기 '아리투르 구마의 헌신' 등이 첫 선을 보인다.

이 밖에 주요 화제작들로는 빌바오 켄달 텔룰라이드 카트만두산악영화제등의 모험과 탐험 부문 수상작 '애프터 안타티카', 텔룰라이드산악영화제 수상작 '온 폴링', 크라쿠프산악영화제 베스트 모험과탐험영화상을 수상한 '카라코람: 미션 임파서블' 빌바오산악영화제에서 촬영상과 베스트산악영화상을 수상한 '눈의 낙원'과 '1976 원정' 등도 상영작으로 공개한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자이자 장애인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故(고) 김홍빈 대장.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자이자 장애인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故(고) 김홍빈 대장.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자이자 장애인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고 김홍빈 대장의 마지막 도전의 기록 '산악인 김홍빈의 산너머 삶'과 '제스 키무라 이야기' '혼자가 아니야' '그들' '끝나지 않았다'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는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해졌다. 400대 드론이 군집 비행하는 드론 라이트쇼를 비롯해 산악스포츠를 대표하는 클라이밍 체험, 숲 산책, 낮하늘의 별구경, 스위스 전통악기 클래스, 캠핑하며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관람객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와 체험 프로그램은 각 3000원이며, 회차별로 1인당 최대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움프 패스(1인 1만5,000원)는 1일 5회까지 예약할 수 있고, 온라인 상영관 관람도 가능하다.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캠핑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잔여분에 한해 현장에서도 발권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umff.kr)에서 자세한 정보 확인과 함께 예매도 가능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는 “산악영화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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