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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로봇으로 위험한 폐배터리 분해와 삭도 검사까지

등록 2022.05.10 1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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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공모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에 2개 과제 선정

[안동=뉴시스] 고공에서 삭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광경.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고공에서 삭도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광경.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로봇산업기술개발' 공모 사업에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공모에서 '다품종 전기자동차 폐배터리팩의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작업 기술개발 사업'과 '와이어 로프, 삭륜 장치 등 삭도시설 원격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 등 도가 제출한 2개 과제가 선정됐다.

'다품종 전기자동차…사업'은 한국로봇융합원구원을 주관 기관으로 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69억원을 포함한 총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로봇이 EV(전기차) 폐배터리 팩을 모듈 또는 셀 단위로 해체·분리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경북도는 국내 배터리 재활용 선두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함께 포항 배터리규제자유특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업과 연계해 이 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기차 폐배터리 팩 해체 공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전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이 로봇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와이어 로프…'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삭도시설 전문 검사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와이어 로프와 삭륜 시설 건전성 분석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유일의 삭도검사를 전담하는 한국교통공단이 사업에 참여해 사업 성과에 대한 검증을 맡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삭도는 175기가 있으며 주로 바다, 경사진 산비탈 등에 설치돼 있다.

이를 검사하기 위해선 설비 차량 외부에 사람이 고공으로 매달려 위험한 상황에서 육안 검사를 하고 있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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