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 피습 후 '악마의 시' 역주행...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서울=뉴시스] 살만 루슈디의 '악마의 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현대문학 분야 1위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서 피습 당한 살만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가 미국에서 역주행 하며 주목받고 있다.
17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1988년 출간된 '악마의 시'는 종합 베스트셀러 35위를 비롯해 현대문학 분야 1위 등을 기록했다.
'악마의 시'에 대한 관심은 아마존 리뷰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이용자는 "나는 원래 이 책을 알지도 못했는데 이번 사건 이후 루슈디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책을 구매한다"며 "이 책이 다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길 바란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극단주의자에 대한 대응으로 나는 책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셔쿼터=AP/뉴시스]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75,영국)가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셔쿼터 연구소에서 강연 도중 습격당해 들것에 실려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루슈디는 이날 오전 셔터쿼 연구소에서 열린 강연 도중 무대로 뛰어든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다. 루슈디는 '악마의 시' 출간(1988) 후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으로 끊임없이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2022.08.13.
루슈디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주 셔터쿼에서 열린 문학 축제 강연 준비 도중 무대로 돌진한 하디 마타르(24)가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 등을 찔렸다.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긴급 수술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를 나눌 정도의 안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마의 시'는 1988년 발표한 작품으로 책을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루슈디 작가는 수십 년간 이슬람계의 비판을 받았다. 1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리는 등 꾸준히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