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백신주권’ 도전정신...성공불융자·혁신적 지원 필요

등록 2022.11.26 08:45:55수정 2022.11.26 10:1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완제품 생산 중단 사례 교훈

associate_pic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백신주권’을 위해 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성공불융자, 정부 차원의 혁신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완제품 생산이 중단된다고 알려지면서 백신주권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브리프 ‘백신 주권을 위한 길’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완제품 생산 중단은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확진자가 줄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당초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대응해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수요 급감이 원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 등재는 지연되고 있으나, 향후 해외승인 등에 대비해 원료생산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생산 중단이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가져올 더 큰 여파를 '후발 기업들의 백신개발 추진력 저하' 및 이로 인한 '백신 주권 지연'으로 분석했다.

향후 백신 개발 성공 시에도 사업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백신 개발 의욕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향후 또 다른 팬데믹에 대한 국내 대응력이 미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연구개발 성공률이 낮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경제성이 낮은 분야, 특히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는 성공불융자나 지원·구매에 있어 정부차원의 혁신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 발생 시 녹십자가 신속히 백신을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0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가 지원하는 백신 생산기반사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공불융자 제도란 정부가 위험을 분담함으로써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외자원개발 등에 적용된다. 장기간이 소요되고 높은 실패위험이 있는 백신 개발에 정부가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신 개발 성공 시 정부지원금 일부를 회수하되 실패 시에는 회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지원·구매 관련 정부차원의 혁신적인 지원방안의 경우 미국의 바이오쉴드 프로젝트를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바이오쉴드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민간 기업이 연구, 임상, 제조, 조달할 수 있도록 다년간 지원하는 민간지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2004년 7월 21일 ‘Project Bioshield Act’가 발효되면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30개의 프로젝트가 지원됐고, 22개 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 중 18개 의약품이 전략적 국가 비축 물량에 포함됐다.

예산은 2004~2013년 56억 달러(한화 약 7조4200억원), 2014~2018년 28억 달러(약 3조7100억원), 2019~2029년 71억 달러(약 9조4000억원)가 집행됐거나, 집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