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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면적 어떻게 되나요"…단지 내 환경에 관심 늘어

등록 2023.04.01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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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건폐율, 녹지율 꼼꼼히 따지는 수요자들 늘어

건설사들, 조경면적 확보 등 주거 쾌적성 향상 주력

"조경면적 어떻게 되나요"…단지 내 환경에 관심 늘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조경,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이 아파트 선택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밀도 개발이나, 용적률을 높여 빽빽하게 조성된 일명 '닭장' 아파트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조경, 건폐율, 녹지율 등을 꼼꼼히 따지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단지 내 환경에 공을 들인 아파트는 최근 침체된 아파트 시장 분위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워터엘리시안가든, 자이펀그라운드, 피트니스가든, 힐링가든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공급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약 45%의 높은 녹지비율을 갖춘 친환경단지로 조성되고, 수경시설, 잔디광장을 도입한 것이 인기를 끌며 평균경쟁률 1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또 경기도 과천시의 '래미안 슈르'는 15%의 낮은 건폐율과 2009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조경 계획 분야에서 수상 이력 있는 특화 조경 등으로 쾌적한 주거여건이 주목 받았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시장 재편 이후 단지 외부는 물론이고, 단지 내부 주거환경을 꼼꼼히 따져보는 수요가 늘었다"며 "주거쾌적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아파트의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조경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거나 다양한 시설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아파트는 넓은 동간 거리를 통해 사생활을 확보할 수 있고, 공원이나 정원, 숲길 등을 다채롭게 마련된 시설을 통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4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1103가구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전체 부지의 50%를 조경공간으로 채우고, 다양한 테마가든이 갖춰진 공원형 단지를 만들어 주거쾌적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제일건설은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내에 조성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1152가구 규모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통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신영이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선보인다. 시원한 수경관과 넓은 잔디광장이 어우러진 ‘커뮤니티 로드’, 자연의 풍경을 담은 ‘파크에비뉴’ 등 다양한 조경설계가 도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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