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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디바' 현미, 밤안개 속으로 떠나 영면

등록 2023.04.09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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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타다큐 마이웨이'. 2023.04.09.(사진 = TV조선 제공)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다큐 마이웨이'. 2023.04.09.(사진 = TV조선 제공)[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원조 디바 고(故) 현미가 그의 노래 제목처럼 '밤안개' 속으로 떠나며 영면에 들었다.

9일 오후 9시10분 방송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지난 4일 향년 85세로 갑작스럽게 떠난 현미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방송에서는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되돌아보고 '인간 현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현미는 60년대 대표곡 '밤안개'로 대중가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957년 현시스터즈로 첫 무대에 오른 이후 1962년부터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거두며 가요계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늘 화려하고 씩씩한 그녀였지만 알고 보면 어린시절 평양에서 두 동생과 생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고, 당대 천재 작곡가인 이봉조와 힘든 사랑도 겪어내야 했다.

80대의 나이에도 '내 걱정은 하지마' 신곡을 발표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무대에 올랐던 현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녀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 많은 사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가수 쟈니리는 비통함을 전하며 "선배, 후배 동료 할 것 없이 현미라는 사람은 늘 웃어주는 사람이었다"면서 따뜻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억했다.

가수협회 대표인 이자연과 임희숙은 "전날만 해도 신나게 노래 부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냉정하게 떠나버렸다"며 "무대를 누구보다 사랑하던 선배가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편안히 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가수 남일해는 언제나 에너지 넘치고, 말하는 걸 좋아하던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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