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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헤이트 로드리고' 뮤비, 비공개…"상표권 침해 소지"(종합)

등록 2023.06.30 1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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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예나. 2023.06.30. (사진 =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예나. 2023.06.30. (사진 =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YENA)의 두 번째 싱글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30일 K팝 업계와 소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최예나의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는 전날 밤 비공개 조치됐다.

위에화는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했고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관련 상표권 침해 등의 소지를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위에화는 해당 부분에 대해 사전 공지 없이 뮤직비디오를 비공개 조치해 각종 오해를 샀다. 일부에선 로드리고 측이 문제를 삼은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위에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이 부분을 바로잡는다"고 해명했다. "당사는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더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각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오해가 불거지지 않길 바라며, 향후 추측성 유포 또한 자제를 부탁한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뮤직비디오는 편집이 완성되는 대로 빠르게 업로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나가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가 피처링한 '헤이트 로드리고'는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Z세대 아이콘'으로 통하는 로드리고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다. '그래미 3관왕'에 빛나는 로드리고는 최근 가장 핫한 팝스타다.

위에화는 '헤이트 로드리고'에 대해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질투를 귀엽게 반어법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최예나 역시 로드리고는 동경의 대상이라며 이번 곡에서 "반어적인 표현으로 애정·동경을 극대화했다"고 부연했다.

한편에선 같은 시대에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팝스타의 실명을 직접 거명하고 곡에 인용한 과감성을 높이 샀다. 하지만 제목에 '헤이트'를 붙여 '노이즈 마케팅'을 유도하는 동시에 콘셉트의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번 곡이 존중을 담은 오마주, 익살 등이 녹아든 패러디의 경지까지 나아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로드리고가 이날 새 싱글 '뱀파이어(vampire)'를 발표해 최예나의 행보를 둘러싼 각종 갑론을박이 나왔다. 각종 로드리고는 오는 9월8일 두 번째 정규 앨범 '거츠(GUTS)'를 발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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