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89세 톱가수, 29살 연하와 네번째 결혼…"다시 한번 사랑찾아"

등록 2023.07.03 15:14: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AP/뉴시스] 프랭키 밸리.

[서울=AP/뉴시스] 프랭키 밸리.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가수 프랭키 밸리(89)가 29세 연하의 여성과 네번째 결혼을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밸리는 CBS 마케팅 전 담당자인 A씨(60)와 결혼한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밸리는 왼손 약지에 결혼 반지를 낀 채로 캐주얼한 차림이었다. 파란색 지퍼 재킷에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색조 있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최근 두 사람은 하객 없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히트곡인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오브 유(Can't Take My Eyes Off Of You)'가 배경음악으로 조용히 흘렀고, 밸리는 이 노래를 축가로 불렀다.

밸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을 찾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밸리는 A씨를 2007년 처음 알게 됐고, 2015년까지는 교제를 하지 않았고 친구 사이였다고 말했다. A씨 역시 "2007년 처음 알았고, 그 후로 전화로 계속 연락한 사이"라며 약 16년의 인연이 가까스로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밸리는 20대 초반인 1957년 두 살짜리 딸을 둔 마리 맨델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하지만 1971년 이혼한 뒤 1974년 마리안 해니건과 재혼했다. 아이를 낳지 않은 채 1982년 이혼했으며 이들의 이혼 사실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밸리는 1984년 랜디 클로헤시와 세 번째 결혼을 했고, 세 명의 아들을 낳았으나 2004년 파경을 맞았다. 그는 20년의 결혼 생활이 끝난 뒤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힘들었다. 원하는 만큼 자주 아이들을 만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을 위해 결혼하지 않는다. 아마도 영원히 함께 있을 운명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내가 행복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한편 밸리는 1951년에 데뷔해 1960년대를 주름잡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 가수다. 미국 내에서 '국민가수'로 불리며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오브 유'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록&롤 그룹 '포 시즌스' 리드 보컬로 활동하면서 '빅 걸스 돈트 크라이(Big Girls Don't Cry)', '쉐리(Sherry)'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령의 나이에도 밴드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그의 23회 투어 공연은 지난달 시작됐으며,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