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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부터 차학경까지…국립중앙도서관·한국문학관, 'K-문학의 확산' 학술대회

등록 2023.10.11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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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문학의 확산' 국립중앙도서관-국립한국문학관 공동학술대회(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3.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문학의 확산' 국립중앙도서관-국립한국문학관 공동학술대회(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3.10.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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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학술대회를 통해 이미륵부터 차학경까지 세계적으로 활약한 한국 작가를 조명한다.

11일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공동 주관으로 13일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K-문학의 확산: 세계와 함께 읽는 한국 문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박균 이미륵기념사업회장 등 국문학계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 연구자들이 참석해 세계문학 속 한국 문학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학술발표에 앞서서는 소설가 윤고은과 편혜영이 '세계 속의 한국 작가'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최근 한국 문학의 세계적 확산에 발맞춰 마련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94년 정규화 전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압록강은 흐른다' 등 근대 한국 문학의 외연을 확장했던 이미륵의 자료 319점을 기증받았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26년 개관을 앞두고, 2021년에 최박광 전 성균관대 교수를 통해 김소운의 육필원고 등 1830점을 기증받은 바 있다.

염무웅 초대 관장의 기조 강연은 이러한 문학 자료 수집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박균 회장은 독일어로 한국을 알린 작가 이미륵의 문학을 소개한다. 박현수 경북대 교수는 일본어로 조선 시를 번역한 김소운의 문학사적 위치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정주아 강원대 교수의 '모국의 기억과 이국의 언어'를 주제로 한 발표를 비롯해 세계 각 지역에서 활약한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을 확산과 변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 발표가 이어진다. 김정하 서울대 교수는 이창래, 이민진, 수잔 최의 작품을 '경계인의 시선과 세계문학의 지평'이라는 주제로 살펴본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 문학을 알린 작가들이 다양한 시선에서 조명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은 그간 김소운, 하동호, 김규동, 박화성, 김용직 등 문인들의 소장자료를 기증받아 보존·복원하고 있다"며 "특히 김소운은 일본에 조선 문화를 소개한 최초의 문화기획자이며 최초의 한류 조성자로, 이번 학술대회는 김소운 자료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찾아보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 작가의 위상과 경험 등을 확인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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