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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고려대장경은 한국 것 명확히 해야"

등록 2023.12.04 09:35:57수정 2023.12.04 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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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사진=서경덕교수팀 제공) 2203.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사진=서경덕교수팀 제공) 2203.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 정부의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의 것'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정부의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주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상의해 보고, 또한 여러 사례들을 조사해 봤본 결과 현재로서는 일본의 등재 추진 자체를 막을 명분은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를 신청할 후보로 도쿄 사찰인 조조지가 소장한 '불교 성전 총서 3종'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을 선정했다.

'불교 성전 총서 3종'은 중국 남송 시대와 원나라 시대, 한국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대장경 목판으로 찍은 불교 인쇄물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귀중한 기록물 보존 및 활용을 위해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다른 나라에서 기원한 기록물 등재 신청도 가능하다.

서 교수는 "'불교 성전 총서 3종'이라는 명목하에 세계인들이 마치 기원을 일본 불교로 오해하지 않도록 '고려대장경은 한국의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도록 끝까지 확인을 해야만 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왜냐하면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향후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해 명확히 밝히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았다"며 "이 점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참상 사진 등재에 대해서도 "등재 후보로 올렸는데, 전쟁 책임 기록은 배제하고 피해만 부각하려는 의도는 아닌지도 끝까지 살펴봐야만 한다"며 "끝까지 철저하게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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