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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소각장 설치 재공모 계획 잠정 중단

등록 2024.01.04 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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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후보지 3곳, 사업신청 철회

소각시설 안정적 확보방안 용역 추진

[화성=뉴시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위치한 화성시 소각시설, 화성그린환경센터. 화성시와 오산시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한다. 하루 300t을 처리할 수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2024.01.04. sonanom@newsis.com

[화성=뉴시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위치한 화성시 소각시설, 화성그린환경센터. 화성시와 오산시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한다. 하루 300t을 처리할 수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2024.01.04.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소각장 설치를 위한 후보지 재공모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소각장(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사업 후보지 재공모 계획을 멈추고, 안정적으로 소각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당초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소각장 설치사업 입지선정계획을 재공고할 예정이었지만, 소각시설 계획을 재수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입지선정 심의 과정에서 소각장 후보지들이 돌연 입장을 철회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우를 반복하지 않도록, 공모에 앞서 사업구조를 탄탄하게 다져놓겠다는 의미다.

용역 공고는 이르면 3월 이뤄진다. 소각장 설치 부지 인근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주민동의율 조정, 민간 소각시설 이용방안 등 사업중단 변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쯤 용역 결과에 따라 시의 소각시설 계획이 구체화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환경부는 기존 소각시설에 대한 증설보다는 화성시 전역에 대한 공모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고 반드시 주민합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적정 부지를 찾고, 또 인근 지역 주민들이 흔쾌히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공모 전에 소각시설 확보 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초 하루 처리량 500t급의 소각장을 짓기 위해 공모를 진행, 3개 마을(비봉면 양노리, 팔탄면 율암리, 장안면 노진리)에서 유치 신청서를 받았다. 하지만 모든 마을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주민동의율 변동 등의 이유로 돌연 사업신청을 철회하면서 화성시도 입지선정위원회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한편, 환경부는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내 직매립을 금지했다. 특히 50t 이상의 가연성 폐기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수도권 10개 기초자치단체에 지자체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소각장 신설을 마무리할 것을 독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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