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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윤, 금호아트홀서 1774년산 투린 바이올린과 호흡

등록 2024.02.21 17:21:02수정 2024.03.26 1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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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클래식 신예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3)이 '금호악기 시리즈' 무대에 올라 1774년산 J.B. 과다니니 투린 바이올린의 고색창연한 선율을 들려준다.

유다윤은 오는 3월7일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함께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풀랑크, 쇤베르크, 라벨의 작품들을 들려준다. 유다윤은 지난해 여름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됐다. 투린 바이올린과 만난 지 5개월 후에는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는 등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다윤은 이번 무대에서 그는 후기 낭만주의 음악부터 12음기법까지 다양한 음악 사조가 혼재한 시기에 탄생한 명곡들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어두운 분노가 내재된 풀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특색 있고 자유로운 형식을 지닌 쇼송의 시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성긴 짜임새와 파격적인 셈여림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베베른의 4개의 소품, 12음기법에 따라 치밀한 논리를 펼쳐내는 쇤베르크의 바이올린 환상곡,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화려하게 대립하는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선보인다.

유다윤은 예원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거쳐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2022년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해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했다. 지난해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콩쿠르에 아레테 콰르텟 객원 단원으로 참가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금호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가에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명품 고악기를 무상 임대하는 '금호악기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故권혁주, 신지아, 클라라 주미 강, 임지영, 김다미, 김봄소리, 첼리스트 최하영 등이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 도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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