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전 英 잡지 나온 고종 캐리커처 깜짝…화정박물관 특별전

조선의 황제 高宗皇帝 프라이 (프랑스, 1890년대 활동) 영국英國 1899년 석판화 36.0cm x 24.0cm  The Emperor of Corea Vanity Fair portrait  Pry (Active 1890s) England 1899 Lith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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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899년 10월 19일자 영국 잡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에 실린 조선 황제 고종의 캐리커쳐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 판화는 프랑스 화가이자 풍자만화인 프라이(Pry)가 그린 그림으로 화면 중앙에 고종황제가 탁자에 손을 집고 서있으며, 그 위로 대한황제(大韓皇帝)가 적힌 현판이 그려져 있다. 이 잡지는 당시 빅토리아와 에드워드시대의 정치인, 운동선수, 변호사 등의 유명인을 풍자를 하거나 칭송하기 위하여 한 명씩 선정하여 캐리커처를 수록했다는데 당시 변방의 작은 나라의 고종이 한 페이지를 장식해 놀라움을 전한다.

고관 부부초상 高官夫婦肖像  작자미상作者未詳 청淸 19세기 지본채색紙本彩色  남) 241.3cm × 121.5cm 여) 241.5cm × 109.0cm Portraits of Married Couple Anonymous Qing dynasty 19th century color 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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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박물관이 3월5일부터 펼치는 특별전 '古人物展'전은 ‘사람’을 중심으로 표현한 그림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고종의 캐치커처를 비롯해 , '이정영 초상', '고관 부부초상', '서원아집도', 폴 자쿨레의 판화 포함 회화와 공예 약 90점을 선보인다.

화정박물관은 "한국과 중국의 초상화를 살펴보며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당시의 복식도 함께 소개되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인간의 관심사가 표현된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6월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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