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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몽촌토성 인근서 백제시대 '목조 우물' 발견

등록 2024.02.26 17: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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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목조 우물 (사진= 중부고고학연구소 제공0 2024.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목조 우물 (사진= 중부고고학연구소 제공0 2024.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서울 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 인근에서 백제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 우물이 나왔다.

26일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유산 발굴·조사기관 중부고고학연구소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52번지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부지 공사장에서 목조 우물 1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사가 최근 발간 해당 지역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목조 우물을 비롯해 전체 유적 조성 시기는 4세기 후반에서부터 5세기 후반 백제 한성기 마지막 단계까지로 추정된다. 

우물은 긴 목재를 쌓아 올린 구조이며 목재는 전체 20단 정도가 남아 있다. 우물 평면 구조는 '井’자 형이다.

우물 내부는 네모난 평면으로 아래층은 한 변 길이가 95㎝ 정도, 위층은 한 변 길이가 110㎝ 정도다.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목조 우물 (사진= 중부고고학연구소 제공0 2024.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목조 우물 (사진= 중부고고학연구소 제공0 2024.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소는 "목조 우물은 한 차례 증축과정을 거쳐 사용 후 폐기된 것"이라며 "백제 한성기의 우물로는 세 번째로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백제 한성기 유물은 풍납토성 경당 지구와 송파구 대진·동산 연립주택 용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백제의 우물제작과 목재가공법 등에 대한 연구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서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조사완료 후 이전보존하는 것으로 보존대책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목조 우물을 한성백제박물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열린 심의에서 이번에 발견된 묵조 우물에 대해 "한성백제시기 목조 우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백제 우물제작 및 목재가공법 등에 대한 연구자료를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보존처리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신속한 보존처리 용역을 발주하고 전문기관 한성백제박물관에 이관 후 활용하기로 결졍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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