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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전형적 불전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 보물 됐다

등록 2024.02.26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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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 (사진=문화재처 제공) 2024.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 (사진=문화재처 제공) 2024.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오는 28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수타사 주불전으로, 지방자치단체 요청에 따라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됐다.

홍천 수타사는 관련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효가 우적산에 일월사 창건 후 1569년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은 사찰이다. 이때 수타사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사찰건물이 전소됐다가 1636년 공잠대사가 고쳐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봉안한 법당이다. 불상 뒤 벽면에 비단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어두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서까래와 처마 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가 있는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적광전은 규모가 크지 않으나, 부재간의 비례가 잘 잡혀 예술성이 높은 조선 후기 전형적 불전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불전 중심에 불단과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 평면 형식과 일부 공포·창방 등에서 조선 중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며 "1636년 공잠대사의 중건 이후로 중수와 개수에 대해 명확한 사료가 뒷받침되어 건축적·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사진=문화재청 제공0 2024,9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사진=문화재청 제공0 2024,9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은 이날 울주 천전리 각석을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을 바꿨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1970년 발견되어 1973년 국보로 지정된 국가유산이다. 신라 왕족 행차를 기록한 글과 관직명, 조직체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명문과 선사시대 이후 기하학적인 문양과 인물상, 동물상, 배, 가마행렬도 등이 새겨져 있어 돌에 글과 그림을 새겼다는 의미로 각석이란 명칭을 부여했었다.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제작시기와 내용이 명확한 신라시대 명문으로서의 학술적 가치와 선사시대 이후 문양과 생활상 등을 담은 암각화의 중요성을 모두 포함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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