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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8일째, 경기북부 정상 진료 유지 '안간힘'

등록 2024.02.27 17:34:25수정 2024.02.27 1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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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병원 전공의 80%가 사직서

신규 인턴 임용 포기각서 제출자도 32명

"전공의 등 계약 갱신 앞두고 공백 확산 우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정원 및 공공병원 확대 촉구, 전공의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02.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정원 및 공공병원 확대 촉구, 전공의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02.27. [email protected]

[고양·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정부가 오는 29일까지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현재까지 경기북부지역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복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지역 병원에서는 400여 명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지만 진료체계는 정상적으로 유지 중이다.

27일 경기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명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일산차병원, 일산백병원, 새빛안과병원 등 7곳의 병원에 총 의사 수는 1548명으로 이 가운데 전공의는 520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까지 총 전공의 80%에 해당하는 417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 이탈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진료 차질 등 현재까지 전공의들의 집단 근무지 이탈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전공의 67명 중 52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간호부 진료보조를 강화하는 등 가용 인력을 배치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어 병원 내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정상 운영 중이다.

의정부시는 상황에 대비해 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소 진료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 체제를 강화했다.

다만, 이달 말 전공의와 전임의의 수련·근로계약이 갱신되는데 신규 인턴 임용포기각서로 의료공백이 확산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고양 명지병원과 일산백병원에는 3월 1일 임용 예정인 신규 인턴의 임용포기각서가 제출됐는데 총 32명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는 "전문의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함께 대응책 마련에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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