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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김일환 관장 "올해 10돌, 연간 방문객 50만 명 목표"

등록 2024.02.28 1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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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점 행사 발표…9개 과제 수행

4월 개관 10주년 '사투리는 못 참지!' 특별전

[서울=뉴시스] 국립한글박물관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립한글박물관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올해는 10살 생일인 만큼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 개관 10년을 맞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연간 방문객 5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에 나섰다. 주제 전시를 시작으로 체험형 프로그램 등 한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지난 1월 부임한 김일환 신임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올해 국립한글박물관은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목표로 총 9개의 과제를 수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관장은 "유인촌 장관이 밝힌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달성 목표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도 올해 방문객 50만명, 누적으로는 500만명을 이루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국내 방문객 뿐만 아니라 외래 관광객을 불러오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하는 여행 패키지를 상품화해 관광객을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등을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4.02.2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4.02.27. [email protected]


세종대왕탄신일 특별전과 10주년 기념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등 다채로운 전시

국립한글박물관의 행사는 세종대왕탄신일(5월)과 한글날(10월)을 중심으로 한다.

박물관은 오는 4월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인 '사투리는 못 참지!'를 시작으로 5월15일 ‘세종대왕탄신일에는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과 함께 한글로 발현된 세종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5월에는 관람객 대상 한글문제 풀이행사를 실시해 부상으로 세종탄신일에 맞추어 발간하는 교육서 '쉬운 한글’을 증정할 예정이다.

제578돌 한글날을 계기로 한 한글문화주간에는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과 제2회 국제박물관포럼, 한글문화산업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한글날 당일에는 한글박물관 10년을 함께 해온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느끼는 문화·체험 축제를 마련해 운영한다. 아울러, 한글문화의 대중화 사업으로‘한글문화유산 비디오북(가제)’과 ‘궁금한글-열 가지 이야기’를 온라인 영상으로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다.

지역과의 연계에도 힘쓴다.

창원, 당진, 용인, 전주, 송도 등 여러 지역에서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 '어린이 나라',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연례행사인 기획전 연계 세미나를 '사투리는 못 참지!'와 밀접한 지역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예술 세미나로 준비하고 있다. ‘사투리 말하기 대회’도 오랜 기간 지역별 특화 축제로 성장해 오고 있는 강릉의 단오제(6월)와 제주의 탐라문화제(10월)에 맞춰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박물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감 체험 공간 '한글놀이터'는 외연을 확장해 중부와 남부 거점도시 순회 운영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개관 10주년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개관 10주년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속 한글문화, '한글 세계화 도약의 해' 맞아 가치 확산 노력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를 ‘한글 세계화 도약의 해’로 정립했다. 한글의 탄생부터 자모음 글자조형, 한글 창제가 담고 있는 인본주의와 인내천의 사상 등 전반을 소개하는 영상과 그래픽, 디자인작품 등을 소재로 베트남과 필리핀, 그리고 2024 하계올림픽 주무대인 파리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국외전시회’를 연이어 선보이고 해당 국가 주요 국립기관들과의 업무협력협약 체결도 추진한다.

연례 국제학술행사로 지난해 시작된 ‘국제박물관포럼’은 오는 10월 인간 존엄성의 회복, 생태와 환경에 대한 고민 등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언어박물관네트워크' 등 해외 유관기관들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한글의 가치 확산과 박물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김 관장은 "전시와 행사 외에도 박물관의 중요한 기능은 한글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한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면서 동시에 박물관 자체 인지도 향상을 위해 국내외 외국인 대상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박물관은 한글산업화 개발을 위해 민간의 한글 소재 사업 아이디어 공모, 한글 상품화 및 해외진출, 관련 홍보행사 및 판로개척, 전용 누리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출판, 영상, 캐릭터, 애니메이션, 패션 등 상품화 지원 영역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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