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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즐거운 남의 집

등록 2024.03.04 16: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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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즐거운 남의 집 (사진=놀 제공) 2024.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즐거운 남의 집 (사진=놀 제공) 2024.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민달팽이 세대는 주택가격 급등으로 주택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을 껍데기 없는 민달팽이에 빗대어 칭하는 말이다. 오래 머물 안식처 없이 이곳저곳 흔적만 남기고 떠도는 청년 세대의 처지를 대변한다.

책 '즐거운 남의 집'(놀)에는 대표 주거불안정 집단 2030세대 주거를 대변할 수 있는 90년대생 건축가 이윤석과 김정민이 즐거운 2년짜리 시한부 거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저자들은 유튜브 채널 '서울은 이상한 도시'에서 '월세 아니면 전세' 프로젝트를 통해 2030세대의 거주를 개인적 단위로 조망하며 그들이 남의 집을 어떻게 자기화해서 사용하는지 소개해 왔다.

월세 혹은 전세로 살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집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 책에는 분명 내가 사는 집인데 자꾸 내 집이 아니라고 하는 시선에 저항하며, 인터뷰이들의 이야기와 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들은 낡은 집의 주름을 조명으로 가리는 마음, 창문의 방범창과 가림막이 내포하는 힘의 방향, 자연이 특정 계층만 소유할 수 있는 명품이 된 현상 등을 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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