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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약 경쟁률 100대1 단지 중 3곳이 '주상복합'

등록 2024.03.07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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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관리비 격차 없어…초고층·커튼월 등 장점 부각

[서울=뉴시스] 서울의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등 건물들 모습.

[서울=뉴시스] 서울의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등 건물들 모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으로 일반 아파트와 구별이 어려워진 가운데, 초고층 랜드마크로 각인되는 단지들이 늘면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는 100대 1 이상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주상복합이 세 곳 등장했다. 7월 용산에 공급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162 대 1을 기록했고, 이어 선보인 ‘청계 SK뷰’와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도 각각 183 대 1, 11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상복합은 이미 5년 전부터 청약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르엘 대치’(2019년 분양)부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2022년 분양)까지 4년 연속으로 전국 청약경쟁률 1위를 주상복합이 차지했다.

이처럼 주상복합 아파트가 인기를 끈 배경에는 개선된 상품성에 있다. 과거에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고 관리비가 비싸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비가 비싸다는 건 상업시설 위에 주거동을 배치하던 시절 얘기로, 현재는 같은 단지 내 상업동과 주거동을 완전히 분리하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관리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업동과 분리된 주거동은 내부 구조도 아파트와 다르지 않게 발전했다. 최근 분양에 나선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경우 아파트인 1·2단지 전용 84㎡A와 주상복합 3·5단지의 전용 84㎡A타입이 별개로 공급됐으나, 유사한 구조에 전용 면적은 모두 84.98㎡~84.99㎡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하게 설계됐다.

이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49층 높이 초고층 설계가 가능하다"며, "아파트 외관 특화설계로 드물게 나오는 커튼월도 주상복합에는 일반화돼 있고 시인성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높은 시세를 형성하면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분양을 준비중인 주상복합 단지도 잇따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송도 11공구 소재 5개 단지를 통합해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대규모 단지로 지어진다.

서울 강동구에는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이 손을 잡고 주상복합 ‘그란츠 리버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다.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36~180㎡P, 32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경기 고양시에는 반도건설이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을 분양할 계획이다. 장항동 517-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7개 동 규모로 1,694가구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고양 장항지구 최대 규모 주거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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