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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과가격 평년 수준 총력…전통시장·온라인서도 할인 체감 확대"(종합)

등록 2024.03.18 16: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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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상인 만나 '민생경제 점검회의'

"서민 살림살이 어려워…농산물 중심 조치"

"사과·배 파격적 지원, 체리·키위 관세 인하"

사과 할인 보고 "국민 드실 만큼 공급되나"

한 총리 "시장서 사과 할인 혜택 받게 노력"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매장에서 사과 등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4.03.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매장에서 사과 등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납품단가 보조와 할인판매 지원 확대, 대체과일 수입을 늘려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 할인 정책이 대형마트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체감될 수 있게 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유통업계, 소비자단체, 상인단체 대표 등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날 점검회의는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이 9만1700원으로 1년 전(4만1060원)보다 123.3%나 오르는 등 농산물 물가가 치솟자 정부 차원의 물가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2월 물가상승률이 3.1%로 1월에 비해 올랐고, 그 중에서도 농산물을 비롯한 '생활물가상승률'은 3.7%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져서 서민과 중산층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며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상당한 기간동안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딸기·참외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농산물 또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세 인하 대상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t을 신속히 도입하고 관세 인하 품목을 더 발굴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시장 수요가 높은 체리·키위를 비롯한 5종을 바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바나나·오렌지·파인애플·망고·체리 등 5종을 직수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것(물가 안정)이 하나의 정책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협조체제가 잘 이뤄져야 식료품에 대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도 전통 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 체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앞서 하나로마트 양재점 매장을 찾아 사과와 채소류 판매 현장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1.5kg 한 봉지당 행사가격 8900원인 사과가 정부 할인지원으로 6230원에 판매 중인 것을 보며 "국민들이 드실 만큼 양은 좀 공급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풍기사과, (이 가격에) 5개면 괜찮다"면서 "요즘 사과가 귀하다고 하면 나라도 사과를 다른 거로 대체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채소 코너에서는 대파가 지난해 기상 문제로 생산이 줄어들어 원 가격이 1700원인데, 875원에 판매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기 어려울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 설명을 듣고 "아 재래시장도"라고 되물은 뒤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그래도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도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면서 정책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식료품 물가가 좀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때는 미리미리 관계 부처에서 다같이 점검하고 계속 대응을 해나가면, 이런 협력적 대응 자체가 물가를 안정시키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라며 "각 부처는 물가의 최종책임자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통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할인지원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대형마트에서는 사과를 구매하면 할인이 자동 적용되는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 앱을 설치한 뒤 할인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취급하는 점포를 찾아야 한다면서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도 사과 같은 과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경제점검회의에는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이사, 김기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권장희 가락시장 서울청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 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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