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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주 52시간 근무 지켜달라"…수련병원에 공문

등록 2024.03.26 14:24:03수정 2024.03.26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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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과중한 진료 업무로 피로도 증가"

25일 "입학 정원 등 철회 없이 해결 없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휴진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의대교수들은 수술과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는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진료 공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4.03.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휴진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의대교수들은 수술과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는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진료 공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전국에 있는 수련병원 병원장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켜달라는 공문을 26일 발송했다.

이날 전의교협은 공문에서 "의료 사태가 발생한 지 6주가 지난 현재 의료진의 과중한 진료업무로 피로도가 증가해 소진상태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에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여 '응급환자 및 중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법정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공문을 각 전공의 수련병원 병원장께 발송했다"고 설명했했다.

앞서 전의교협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위기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주 52시간 근무를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전의교협은 "증원된 대부분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학교별 배정을 확정했고 대학입학전형 반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5월 내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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