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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美에이태큼스'로 러 점령지 석유시설 공격"

등록 2024.05.08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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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석유저장고 화재

직원 5명 부상…전력선 손상·고압가스선에 불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7일(현지시각) 밤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동부 러시아 점령지 석유저장시설을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 2024.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7일(현지시각) 밤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동부 러시아 점령지 석유저장시설을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 2024.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신형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동부 지역 러시아 점령지 석유 저장 시설을 공격해 5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측이 7일(현지시각) 주장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다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지역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수장 레오니트 파세츠니크는 이날 이 지역 석유저장고가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직원 최소 5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파세츠니크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1시35분께 텔레그램을 통해 "창고가 공격 받았으며 비상대응팀이 화재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석유저장소 직원 5명이 부상했고 전력선이 손상됐으며 인근 주택 전력 공급이 일부 중단됐다. 고압 가스 파이프라인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국의 신형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 이미 에이태큼스를 인도했다고 확인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가 아닌 우크라이나 내에서만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군이 장악한 루한스크와 베르댠스크, 자포리자주 군사 비행장을 공격해 헬리콥터 9대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LPR 지역에서 타깃이 된 또 다른 목표물엔 S-400 미사일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일부 목표물은 점령지 영토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영국의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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