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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소비 침체에도"…1분기 선방한 대형마트들

등록 2024.05.19 16:00:00수정 2024.05.19 16: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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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이마트 44.9%↑ 롯데마트 35.9%↑

"가격 경쟁력 강화·통합 작업 전략 매출 영향"

"고물가 속 소비 침체에도"…1분기 선방한 대형마트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대형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수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1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4.9% 늘었다. 

할인점 기준으로는 매출 3조338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보다 0.6%, 3.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올 1분기 매출 1조4825억원, 영업이익은 43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35.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롯데마트의 국내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보다 35.9%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고물가 속 소비 침체에도"…1분기 선방한 대형마트들


양사가 영업이익에서 동반 상승을 기록한 것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할인 행사 등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고물가 기조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초저가에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롯데슈퍼 역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끝장상품'을 도입해 약 2배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회사의 통합 전략도 매출 선방에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30여개의 상품을 공동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를 냈다.

롯데마트 또한 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의 효과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아울러 양사는 이같은 전략을 이어나가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만큼, 편의점인 이마트24까지 포함해 3사의 기능을 통합하는 데 주력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K-푸드 중심의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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