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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에 역무원 눈 찌르기까지…'무개념' 지하철 승객

등록 2024.03.27 17:00:30수정 2024.03.27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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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승차 승객 말리던 역무원, 승객의 공격으로 눈의 실핏줄 다 터져

[서울=뉴시스] 제보자는 무임승차를 하려던 승객을 말렸다. (사진=JTBC '사건 반장' 캡처 ) 2024.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보자는 무임승차를 하려던 승객을 말렸다. (사진=JTBC '사건 반장' 캡처
 ) 2024.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지하철 역무원이 부정 승차를 시도하던 여성 승객에게 상해를 입었다.

지난 26일 JTBC '사건 반장'에는 역무원으로 24년 동안 일한 제보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월 제보자는 교통 카드를 찍지 않고 수동 쪽문으로 나가는 '부정 승차객'을 CCTV로 발견했다.

곧바로 승객을 따라가 "카드를 찍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여성 승객은 "화장실만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카드를 제보자에게 맡겼다. 그러나 화장실은 개찰구 밖에도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승객은 개찰구 안쪽의 화장실에서 나온 뒤 열차를 타러 갔다. 이를 지켜본 제보자는 승객을 따라가 부정 승차를 제지하려 했다. "이건 무임승차다. 카드를 찍든지 부과금을 내야 한다. 역무실로 올라가서 대화를 나누자."고 말했다.

그러나 승객은 이를 거부하고 제보자의 눈을 강하게 찔렀다.

제보자는 "다른 (여자) 직원이 와서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우선 가방을 낚아챘다. 다른 여직원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눈을 쑤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제보자는 무임승차를 하려던 승객에게 눈을 찔려 실핏줄이 터졌다. (사진=JTBC '사건 반장' 캡처 ) 2024.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보자는 무임승차를 하려던 승객에게 눈을 찔려 실핏줄이 터졌다. (사진=JTBC '사건 반장' 캡처
 ) 2024.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순간적으로 너무 강하게 타격을 받아서 실명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승객은 "역무원에게 코를 찔렸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제보자는 "승객이 삿대질을 계속하길래 '이건 기분 나쁜 행동이다'라는 걸 알려주려고 똑같이 삿대질했다. 그 과정에서 승객이 얼굴을 들이밀어 코에 손이 닿았는데 그걸 폭행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제보자를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승객이 제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불기소 처분이 난 상태다.

이 상황에 대해 제보자는 "내가 피해자인데 왜 쌍방 폭행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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