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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컵라면 드실 거면 국물까지 다 드세요”

등록 2024.03.29 1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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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전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8일 제주 한라산 영실코스 주변에 털진달래가 활짝 펴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해발 1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털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를 비롯해 설악산과 지리산의 높은 곳 관목림대에 주로 자란다. 2022.06.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8일 제주 한라산 영실코스 주변에 털진달래가 활짝 펴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해발 1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털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를 비롯해 설악산과 지리산의 높은 곳 관목림대에 주로 자란다. 2022.06.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 환경 보존을 위해 올해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라산 탐방객들이 라면을 먹은 후 남은 국물로 인한 쓰레기를 줄여 청정 한라산을 보존하기 위한 차원이다.

도에 따르면 탐방객들은 주로 윗새오름에서 보온병에 담고 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 등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다.

탐방객들 사이에는 해발 1740m인 윗세오름에서 라면을 먹는 ‘인증샷’도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 음식물처리기 통이 있지만 현장에서 처리되는 게 아니라 수거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수거 시 상당한 무게를 감당하며 산에서 가지고 내려와야 하고, 국물을 따로 버리는 통도 여러 개 비치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도는 음식물 섭취를 막을 수는 없으니 최소한 라면 국물이라도 남기지 않으며 쓰레기를 줄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홍보를 위해 현수막 및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알리고 성수기에는 직원들이 어깨띠 착용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들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환경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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