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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안내원 작은 친절, 전주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들었어요"

등록 2024.04.25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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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관광객, 국민신문고에 공영주차장 안내원 최창열씨 칭찬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안내원으로 근무하는 최창열씨.(사진=전주시설공단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안내원으로 근무하는 최창열씨.(사진=전주시설공단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다시 찾고 싶은 전주시를 만드는 작은 친절,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이 공영주차장 안내원의 친절한 응대에 감동한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25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처가 식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
 
A씨 가족은 이튿날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한옥마을에서 추억을 만들고 공영주차장 앞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가족들이 각자 집으로 떠났고 A씨도 주차장을 나서다 주차 요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커피숍 주차 요금 및 장애인 할인 등) 모든 할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주차장 나가실 때 신호 위반 조심하시고, 집까지 안전 운전하세요"

이 안내원이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A씨에게 감동을 준 것.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국민신문고에 '전주를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작은 힘'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친절한 말을 해 주신 게 오랫동안 기억이 남아 글을 올려 본다"고 작성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해당 직원의 이름을 몰랐던 A씨는 그를 특정할 수 있도록 당시 이용했던 시간도 함께 적었다.

수소문 결과 A씨에게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은 최창열(65)씨로 확인됐다.
 
그는 대기업 임원으로 정년퇴직하고 지난해 7월 공단에 기간제근로자로 입사해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관리, 주차 요금 정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씨는 주차장 이용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고, 초행자들에게는 한옥마을 안내도를 건네며 맛집 등 숨은 명소를 안내한다고 한다. 이용객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최씨는 "친절은 근무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고 의무인데, 칭찬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겸연쩍어했다.
 
공단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천한 최씨에 대해 포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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