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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사노조, 교육부 겨냥 "무분별한 교육과정 변경 시도 반대"

등록 2024.04.25 1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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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도 반대의사 동참해야" 촉구

[울산=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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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교사노조가 "교육부의 2022개정 교육과정 변경 시도는 졸속이다"며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교사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는 교육 주체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국가교육 과정을 변경하려는 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전문가들과 다양한 교육주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연구와 논의 과정으로 만들어진다"며 "이렇게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오랜 검토를 거친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 첫해, 중학교의 경우에는 시행도 하기 전에 국가교육 과정의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2022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감염병 대유행 및 기후⋅생태환경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따른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삶과 학습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주도성 함양을 중점에 두고 있다"며 "국가교육 과정은 교육 주체들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수립되는 것이므로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사노조는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체육 활동이 필요하다"며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이 부분이 통합교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의 분리, 통합, 및 신설은 교육 주체 특히, 현장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전문가의 우려에도 시작된 2018년 안전 교과 신설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시수 증가만 초래한 채 폐지됐다"며 "이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와 의견 수렴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절차적 합리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사노조는 "교육부의 교육과정 변경 시도를 반대하고,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다양한 주체의 의견 수렴 없는 무분별한 교육 정책 반영 시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교육위원회는 오는 26일 심의회를 열어 국가교육과정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변경내용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분리해 신설하고,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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