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베릴 떴다"…베트남 '케이-관광 로드쇼' 난리법석

지난 24~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열린  '케이-관광 로드쇼'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특별행사에 10만명이 운집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케이-관광 로드쇼'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4~26일(현지시간) 베트남 최대 규모 한국문화 거리이자 복합 쇼핑몰인 '오션시티 메가 그랜드 월드 케이타운' 등 하노이 일원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41만 9000명이 한국을 찾아 동남아 방한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만명이 방한, 코로나 이전을 넘어선 수치를 나타냈다. '2024 해외 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82.9%에 달할 정도로 높다. 문체부와 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류 관심층인 청년(MZ) 세대와 구매력 높은 가족 관광객들의 한국행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지난 24~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열린  '케이-관광 로드쇼'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특별행사에 참여한 데프트 선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케이-관광 로드쇼'에서는 한국 이스포츠 선수들이 가장 주목 받았다. 5월25~26일 양일간 진행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특별행사에 10만명이 운집했다.

'데프트', '베릴', '쇼메이커', '루시드', '모건' 등 리그 최정상 한국 선수 5명은 한국 관광과 이스포츠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진행하고 베트남 게임 인플루언서와 현장 게임(5대 5)을 펼쳐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이스포츠 스타 선수들의 방문에 공항에는 환영인파가 몰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외신 64개 매체 소속 기자 80여 명이 참석,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으며, 베트남 국영방송 브이티브이(VTV)는 행사 현장을 보도했다.

관광공사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결승전 입장권을 포함한 방한 상품을 출시하고 하이커그라운드에서 해외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이스포츠 열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4~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열린  '케이-관광 로드쇼'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션시티 메가 그랜드 월드 케이타운 야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인기 케이팝 그룹 '하이라이트'와 한국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개막식에 참석, 폭발적 공연을 선보였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 '케이팝 러버스 페스티벌'도 함께 열렸다.

'실감미디어 체험관'을 통해 관광거점도시와 지방공항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케이-드라마 체험관'을 통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더랜드' 등의 촬영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케이-팝 뮤직비디오 스튜디오'에서는 댄스 강습과 나만의 뮤직비디오 촬영, 커버댄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4~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열린  '케이-관광 로드쇼'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역관광 실감 미디어 체험관(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차박과 캠핑 체험관'을, 엘지(LG)전자는 한국 관광 영상홍보관을 운영했다. 우리은행은 교육 여행 정보와 함께 적금상품을 안내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적금상품(적금 모아, LCK 서머 직관하러 한국가자)가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 드라마 촬영지 방문, 이스포츠 관광 등 방한 상품도 함께 판매됐다.

제주와 부산 외에도 경기, 전남, 경북, 광주, 충남의 지역관광재단 등이 로드쇼에 참가, 베트남 방한객 지방 관광 유치전을 벌였다. '가평 베고니아 새정원', '김포 농촌체험 마을 벼꽃농부', 용인 에버랜드와 어린이 공연 전문 브러쉬씨어터 등 베트남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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