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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조은, '모호한 시차' 김병주·김용관 2인전

등록 2024.05.27 16: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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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Ambiguous wall-Symmetry B3939-S140, 2024, Laser cut steel, Urethane paint, 140 x 140 x 28 c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병주, Ambiguous wall-Symmetry B3939-S140, 2024, Laser cut steel, Urethane paint, 140 x 140 x 28 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모호한 시차'가 이어지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이태원로 갤러리조은이 오는 30일부터 펼치는 김병주-김용관 전시는 시지각적 환영(illusion)을 선사한다.

김병주의 입체 구조물이 김용관의 2차 평면 회화로 이어지는 닮은 듯 다른 작품이다.

김병주는 레이저 커팅으로 기하학적 원색 컬러의 격자 구조물을 선보인다. 정교하게 절단된 얇고 단단한 철 소재의 선들이 수직 수평의 격자 형태로 교차하며 투시와 원근감을 만들어내고 공간에 깊이감을 선사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미술학 석사,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전시에 대표 시리즈인 ‘Ambiguous Wall’을 포함, 미국 추상미술의 대가 조세프 알버스 Josef Albers를 오마주한 행잉설치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관, Parallax Viewport, 2024, acrylic on canvas, 28 x 28 cm (4pieces)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관, Parallax Viewport, 2024, acrylic on canvas, 28 x 28 cm (4pieces)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관의 ‘시차적 표시영역’은 등각 투상도로 본 ‘정육면체’라는 가정이 설정된 세계다. 흑백의 스트라이프 패턴들이 육면체의 세 면(정면, 평면, 측면)으로 시각화되어 나타난다.  점, 선, 면, 도형, 패턴, 퍼즐, 탱그램, 테셀레이션, 입방체, 등각 투상도, 모듈, 추상, 반추상을 토대로, 어떤 가정, 설정 혹 규칙이 구축하는 새로운 시공간을 표현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2017년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2인전, 2022년 부산시립미술관 개인전, 리움미술관 라운지 공간을 연출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6월29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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