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레이먼드 카버의 말

등록 2024.05.30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레이먼드 카버의 말(사진=마음산책 제공) 2024.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레이먼드 카버의 말(사진=마음산책 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글쓰기란 무언가를 발견하는 행위예요.”

책 '레이먼드 카버의 말'은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며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불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국내 첫 인터뷰집이다.

대표작 '대성당'을 비롯해 그의 많은 소설과 시, 산문이 국내에 번역되었지만, 공식적으로 카버의 내밀한 이야기가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에는 총 24편의 인터뷰가 실렸다. 주로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카버의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퇴고 등 글쓰기에 대한 내용, 그가 바라보는 당대의 문학적 풍경이 담겼다.

"레이먼드 카버가 ‘이야기’를 발견한 것은 어릴 적 아버지가 책을 읽는 모습에서 “사적인 행위”를 본 순간이다. 사적인 영역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가난한 집안에서 독서는 그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어떤 것으로 보였고, 카버는 책을 읽고 또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갔다. 그러나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했던 결혼과 곧이어 태어난 두 아이는 글쓰기보다는 먹고사는 일에 매진하게 했으며, 그에게 예술이란 “그렇게 할 만한 여유가 있을 때 추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일을 하는 틈틈이 차에 나가 앉아 무릎에 노트를 올려두고 글을 쓰던 그였지만, 이후 겪게 된 알코올의존증은 삶을 황무지로 만들어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