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가 천장 순식간 와르르…혼비백산 노인들 우르르
등록 2026.10.10 16:07:51수정 2026.10.10 17:17:11
대구 상가 2층에서 66명이 대피…38명은 경상
문닫은 당구장서 생활용품 판매…12명 병원행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 2층 천장이 내려앉아 있다. 소방당국은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반자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66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자로 파악됐다. 2026.10.10.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21483245_web.jpg?rnd=202610101345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 2층 천장이 내려앉아 있다. 소방당국은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반자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66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자로 파악됐다. 2026.10.10. [email protected]
10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건물 앞에서 만난 목격자 A씨는 순식간에 천장 마감재가 무너진 2층 판매행사장에서 노인들이 급히 빠져나오던 모습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몇몇 분은 다친 머리를 손으로 잡고 나오거나 팔을 움켜쥐고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2층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판매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물건을 보러 모였던 참석자들은 갑작스러운 천장 붕괴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사고 현장 내부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판 형태의 자재와 지지물이 곳곳에 쏟아져 있었다. 잔해 주변에는 석고로 보이는 부스러기가 흩어져 있었다.
무너진 것은 배관 등을 가리기 위해 설치한 천장 마감 구조물인 '반자'였다. 천장판인 '텍스'와 이를 고정하는 지지물 등이 함께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마감판을 고정하던 클립이 빠졌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이송자 중 일부가 떨어진 자재에 맞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부상 경위도 확인 중이다.
사고가 난 2층 공간은 당구장으로 쓰이다 한동안 비어 있던 공간이었다. 1층의 식자재마트도 지난달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인근 주민 B씨는 "당구장으로 쓰다가 문을 닫은 지 오래됐다"며 "최근에는 어르신들을 모아 놓고 냄비 같은 생활용품을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 홍보물에는 식료품과 주방용품 사진이 실려 있었다. '시식 및 체험 박람회장'이라는 문구 아래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대구=뉴시스] 10일 오전 10시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마트에서 천장이 내려앉았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739_web.jpg?rnd=20261010114854)
[대구=뉴시스] 10일 오전 10시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마트에서 천장이 내려앉았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을 세 차례 수색했으며 내부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주 중으로 현장감식에 나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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