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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사 혁신...통합 직급체계 운영

등록 2015.03.12 14:37:02수정 2016.12.28 1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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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용갑 기자 = 포스코가 통합 직급체계를 도입해 개인의 능력에 따라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성과에 따른 연봉의 차등 폭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철강 업황 침체와 중국 저가 철강재 수입에 따른 경영난 속에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인사체계를 혁신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원 포스코(Global One POSCO)'를 구현하고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포함한 인사제도와 정책 전반을 개선,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성과에 따른 연봉의 차등 폭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연봉제 직원은 고과 평가에 따라 최상위인 S등급부터 D등급까지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평균 수준인 B등급과 최상위인 S등급을 받은 직원이 받는 연봉의 차이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49개 전 계열사의 직급체계도 통합한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의 임원과 직원들은 P직급이 부여되며, 이는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13단계로 운영된다. 전 계열사의 직위(호칭)와 직책 명칭도 통일된다. 
 
 해외법인 현지직원은 5월부터 '글로벌 스태프(global staff)'를 뜻하는 'G'직급을 적용 받고, 기본 자격과 역량이 검증되면 P직급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잡 포스팅'을 활성화해 국적이나 소속에 구애받지 않고 직무수행 능력을 갖추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임원과 경영임원을 나눠 육성하는 포스코의 '듀얼래더(dual ladder) 체계를 전 계열사와 해외법인에도 확대 적용하고, 해외 파견 직원의 소속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계열사 간 개방과 협력을 촉진하고 구성원의 일체감을 제고하는 열린 인사를 강화해 '글로벌 원 포스코'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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