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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목행동 주민 '베올리아코리아 대책위' 구성

등록 2015.06.10 14:16:32수정 2016.12.28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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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충주시 목행동 베올리아코리아의 오염물질 배출 논란과 관련, 지역 주민이 (가칭)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갑주)를 구성해 문제해결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뉴시스 5월 28일, 6월3일 보도>

 10일 목행동 주민 등에 따르면 충주시열린시책위원회 농업환경보건분과위원회와 목행동 주민 등 30여 명은 지난 4일 베올리아코리아 충주사업장을 방문해 SRF(Solid Refuse Fuel·산업폐기물 고형연료) 소각 실태를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고형연료 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우려를 표명했고 연료 구성 성분의 유해성분 함유 의혹도 제기했다.

 인근 마을 주민이 겪는 악취와 만성 두통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요구했다.

 지난 8일에는 베올리아코리아 충주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주민 토론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은 목행 주민과 지역에서 우려하는 직접적 피해, 환경파괴와 오염을 유발하는 원료를 섞어 운영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민들은 이날 당면문제를 환경단체에 위임해 해결할 것인지, 주민자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해결할 것인지를 논의 했지만,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주민이 주축이 된 자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창구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

 이갑주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것이 환경문제"라며 "우선 베올리아코리아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분진 등에 따른 피해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주 내로 각 직능단체장과 주민 등 40여 명 규모의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베올리아코리아로 부터 물질흐름도 자료를 받아 사용연료의 적정연료투입 비율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어 "다음 주 초 위원회 입장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종합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등을 분쇄 압축에 만든 고형연료(SRF)를 소각해 열을 생산·판매하는 베올리아코리아는 지난 3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에서 제기한 고형연료 유해성 논란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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