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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세대, 반려동물용품 시장서 큰손으로 뜬다

등록 2016.04.06 07:30:00수정 2016.12.28 1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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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4060세대가 최근 반려동물용품 구매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애완동물을 평생을 함께하는 가족 개념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경제력을 갖춘 4060세대가 구매력 비중이 늘어자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많은 업체에서 4060세대를 겨냥해 반려동물 전용 호텔부터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의상까지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한 유명 백화점에서는 100%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용 밥그릇,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제작해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하는 반려견 하우스도 팔고 있다. 각각의 가격은 30만원, 100만원 상당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독특한 상품이 팔리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핵가족화로 인해 반려동물들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나타났다.

 G마켓에선 올해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반려동물용품 전체 판매율은 젼년동기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40대 소비자들의 구매율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50대 소비자들은 14%, 60대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율은 전년동기대비 36% 판매율이 올랐다.

 20대 소비자들의 구매율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으며 30대 소비자들의 반려동물 관련상품 구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변동이 없었다.

 40대의 경우 올해 반려동물용품 구매 비중이 전 연령대비 3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8% 비중보다 4%p 증가한 수치다. 50대 이상의 경우 올해 15%의 구매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14%보다 1% p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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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션의 경우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옥션에서 반려동물용품 판매 수치를 살펴보면 40대 고객의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p 증가했다. 50대는 31%, 60대는 33% 판매율이 올랐다.

 40대 이상 소비자들은 연령별 반려동물용품 구매 비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는 39%의 구매 비중을, 50대는 19%, 60대는 6%의 비중을 차지했다.

 11번가의 경우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반려동물용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40대가 26%, 20대가 19%, 50대가 7%, 1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2%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를 하는 반려동물용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G마켓 측은 40대 이상의 고객들은 관상어용품을 다른 연령대 소비자들보다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관상어용품은 4060세대의 구매비중이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고양이용품은 48%, 애견용품은 47%로 뒤를 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되면서 '펫코노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최근엔 반려동물 키우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며 경제력을 갖춘 4060세대의 관련 제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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