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전 대통령 아산 별장 충남도 문화재 지정해야"

【홍성·예산=뉴시스】충남 아산시 도고면 박정희 전대통령 별장 모습.
충남도의회 김응규 의원(아산2·새누리당)은 1일 오후 제2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시 도고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별장을 도 문화재로 지정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 박 전 대통령 별장은 가족들과 자주 이용을 했고 서거 당일인 1979년 10월 26일 당진 삽교호 준공식 당일 직전에 이곳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별장에는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사용하던 침구, TV, 자조정신 친필 휘호, 책, 하사품 등 유품 100여점과 가족사진 등 70여점이 보관돼 있다"며 "안타깝게도 이 별장은 현재 민간소유의 건물이고,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 "다른 시·도의 경우 경남도는 1990년에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 및 정자를 도 유형문화재 제265호로 지정,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후손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별장은 1949년에 이승만 대통령이 중화민국 장제스 총통을 만나 회담을 가졌던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또 "경북도는 1993년에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경북기념물 제86호로 지정함으로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곳은 박 대통령이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시·도에서는 문화적이고 역사적 가치 보존을 위해, 노력과 투자를 하는 등 숭고한 정신을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충남도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예산=뉴시스】충남 아산시 도고면 박정희 전대통령 별장 입구
그는 "이 별장이 갖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주변 관광지 및 도고온천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고 박 전 대통령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목욕하고 휴식을 했던 곳이라고 해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관광상품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박 전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부정적인 기류도 만만치 않은 데 별장을 도지정 문화재로 등록할 경우 상당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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