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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37사단 특별한 졸업식…검정고시 장병 전원합격

등록 2017.05.15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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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 증평의 육군37사단은 15일 사단 충용관에서 검정고시 합격 장병을 위한 충용고등학교 첫 졸업식을 개최했다. 2017..05.15. (사진= 37사단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 증평의 육군37사단 장병 13명이 병영생활 틈틈이 공부한 실력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육군37사단은 15일 사단 충용관에서 검정고시 합격 장병을 대상으로 충용고등학교 첫 졸업식을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박신원(소장) 사단장과 홍성열 증평군수, 교사, 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검정고시 합격 장병을 축하해 줬다.

 37사단은 부대에서 마련한 졸업장과 졸업앨범도 제공하고, 성적 우수자와 우수 학습도우미 등에게는 표창장도 전달했다.

 사단은 지난 3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병사를 위해 충용고를 개교했다.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병사에게 학습교재를 제공하고, 희망하는 동료 부대원을 학습 도우미로 임명해 수업도 진행했다.

 이 중 검정고시 지원자 13명 모두 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합격생 중 한 장병은 "학교를 중퇴하고 후회를 많이 했는데 군에서 이런 기회를 가질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앞으로 교육대에 진학해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7사단은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병사들이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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