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쌍용사거리 ‘상대로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31일 오후 상대동 주민센터 버스킹무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2017.06.01.(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2000년대 초반 상대동 일원 주점거리는 젊은 층들의 발길이 삼삼오오 모이면서 포항의 젊음을 상징하는 대표거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에 시는 젊은 층의 유입은 많지만 정체성이 없는 음주 유흥거리로 형성된 이 거리를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문화거리로 만들기로 하고 대잠폐철도부지 입구에서 상대삼거리 1.57㎞구간에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유해환경개선사업,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2016년 경상북도 토탈공공디자인 시범사업공모과 한전 지중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74억 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난 시절 철강산업도시로 대표되던 단순한 경제공간의 개념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문화공간,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와 자연, 인간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3개 구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차도블럭포장과 부분인도확장, 가로등 신설, 지중화사업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전 구간 이면도로에는 CCTV와 로고젝트, 비콘 등 범죄예방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 정비, 방범초소 정비 등 범죄예방디자인사업도 시행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가번영회와 상인연합회를 위한 상행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31일 오후 상대동 주민센터 버스킹무대에서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상대로 젊음의 거리가 조성되면 기존 쌍용사거리가 단순한 주점거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있는 건전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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