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제품 생산·소비·수출↑....'글로벌 경기 회복'

【서울=뉴시스】2017년 국내 석유수급 동향.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미국산 원유 수입량 1343만 배럴...전년비 448.2%↑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지난해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생산·소비·수출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국내 석유수급 동향'을 보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억2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미국, 영국 등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원유 수입선이 점차 다변화됐다.
특히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245만 배럴)대비 448.2% 증가한 1343만 배럴에 달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중동산 원유 가격 상승으로 북해산 원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해 영국산 원유 수입도 전년 대비 83.5% 증가했다.
국내외 수요 증가와 신규 정제시설 가동으로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2억 2000만 배럴이었다.
석유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3억1000만 배럴이었다. 납사는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로, LPG와 벙커C유는 수요 감소 등으로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수송용 연료, 납사 등의 수요 증가로 석유제품 소비는 1.5% 증가한 9억4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5억900만 배럴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세계 항공수요 확대로 항공유는 전년 대비 8.8% 늘어났다. 휘발유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일본,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7.8% 증가한 8억2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납사는 국내 석유화학용 소비 증가에 따른 수출여력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었다. 경유도 대만으로의 선박용 경유 수출이 급증했으나 전체 수출량은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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