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극장이···실내숲 영화관 'CGV강변 씨네&포레'

등록 2018.07.10 20:13:41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CGV강변점에서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개관한 자연 콘셉트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 모습. CJ CGV는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 강변을 개관, 20년동안 국내 영화시장을 선도해왔다.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도입해 영화관람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2018.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싱그러운 자연이 영화관으로 들어왔다. CGV가 국내 최초로 도심의 자연을 콘셉트로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를 6일 CGV 강변에 개관했다.

씨네&포레는 그린 컬러 트렌드와 자연회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탄생한 아날로그 감성의 상영관이다.

지난해 CGV 사내에서 개최한 '제1회 CGV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템으로, 제안을 넘어 현실화된 첫 사례다.

관람을 넘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 상영 전 쉴 수 있는 피크닉 타임, 캠핑 감성이 녹아있는 메뉴, 다양한 컬처 프로그램, 별도의 그리너리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상영관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숲을 연상케 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자연향이 관객들을 반기고, 계단을 없앤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형 바닥은 실내 잔디로 덮여 있다. 순록이끼 '스칸디아모스'로 꾸며진 벽면은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산소발생기는 상영관 내부를 실제 숲의 산소 농도 수준으로 유지, 쾌적한 환경을 선사한다.

천장은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떠올린다. 광섬유 조명을 적용해 은은하게 별이 빛나는 모습을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스크린 앞쪽 바닥과 벽면 일부에는 미디어 아트를 설치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CGV강변점에서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개관한 자연 콘셉트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 입구 모습. CJ CGV는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 강변을 개관, 20년동안 국내 영화시장을 선도해왔다.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도입해 영화관람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2018.07.10. [email protected]

총 48석이다. 1인용 소파 형태의 '빈백'(36석), 쿠션감 좋은 '매트'(8석), 휴양지 느낌의 '카바나'(4석)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좌석마다 우드 소재의 개별 피크닉 테이블을 비치했다. 스크린을 4도 가량 좌석 방향으로 기울여 설치,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다.

피크닉 감성에 안성맞춤인 '치맥'도 즐길 수 있다. 페퍼·솔트 치킨, 닭강정, 게소아게 3종과 생맥주 '맥스', '블랑1664'를 판다.

오픈을 기념해 13일과 27일 천시아 명상마스터의 '싱잉볼 명상 클래스'를 연다. 20일에는 요가강사 양정원의 '뷰티 피크닉'을 개최한다. 클래스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청송 사과즙과 기념 엽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