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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널뛰기' 20원 급락…美금리인하 기대

등록 2020.03.02 17: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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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년2개월 만에 낙폭 최대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영향

원·달러 환율 '널뛰기' 20원 급락…美금리인하 기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락해 119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13.7원)보다 20.0원 내린 1193.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5일(20.1원 하락)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낙폭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지난달 24일 1220원까지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하며 25일부터 1210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1190원대로 급락한 것이다.

무엇보다 미 연준의 '더블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 성명을 통해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고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1.75%에서 0.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급성명 이후 이달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하 확률이 100%로 확대됐다"며 "연준이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달러 강세 압력을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 강세도 일조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811위안으로 7거래일 만에 1달러=6위안대로 절상 고시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작용한 영향이다.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170~1180원대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 등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도 상당해 1190원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있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로 원화도 일부 강세 되돌림이 나타나겠으나 국내 감염자수 급증으로 인한 내수 위축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약세 압력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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