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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수백억 투입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 8종 중 6종 사라져"

등록 2026.03.17 16: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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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총체적 관리 부실" 감사원 보고서 공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2년2월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개관한 '광화전차' 2022.02.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2년2월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개관한 '광화전차' 2022.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백억원을 투입한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가 대부분 조기에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감사 결과 나타났다.

감사원은 17일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 사업 추진실태 관련 공익감사청구'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광화문 프로젝트는 광화문 일대에 체험공간을 조성해 실감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던 사업으로, 문체부는 이를 위해한국콘텐츠진흥원에 2020~2025년 관련 보조금 622억원을 교부했다.

그러나 제작된 실감콘텐츠 8종 가운데 광화벽화(역사박물관 외벽) 및 광화풍류(일회성 공연)를 제외하고 6종은 운영이 종료되거나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문체부가 실감콘텐츠 구현 장소 및 구성, 기획 등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콘진원의 사업계획서를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조금이 교부된 뒤 예산이 감액되고 이 중 91%는 이월되는 등 재정 효율성이 저하됐다.

콘진원은 실감콘텐츠를 구현할 장소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장소 후보만 정한 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확보된 장소가 협소해 당초 계약 내용을 구현하지 못하거나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운영비 과다, 이용 저조 등을 이유로 실감콘텐츠 4종을 1~13개월 간 운영한 후 종료했다. 광화전차의 경우 안전성 검토를 소홀히 해 운영 52일 만에 철거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광화문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계약관리 등 업무 전과정에서 총괄하는 문체부, 시행하는 콘진원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라며 "용역비 부당 집행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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