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산먼지 억제 조치 안 한 업체 98곳 적발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69건
비산먼지·폐기물 관련 신고 미이행 21건 등
[수원=뉴시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단속 현장. 미살수로 비산먼지 다량 발생.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방진막·방진벽·방진덮개 없이 작업하거나 사업장 폐기물을 임의로 불법소각하는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치를 하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업체를 대거 적발했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13일 건설공사장과 폐기물 영업·처리업체 1만40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진행해 98곳에서 100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등 69건 ▲비산먼지 및 폐기물 관련 신고 미이행 21건 ▲사업장폐기물 불법소각 등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8건 ▲대기 오염물질 방지시설 미가동 등 기타 2건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군포 A업체는 공사장에서 방진막을 설치하지 않고 천공작업을 하다가 비산먼지를 다량으로 발생시켜 단속에 적발됐다.
파주시 소재 B건설업체는 바퀴에 묻은 먼지·흙 씻기와 측면살수를 하지 않은 채 덤프트럭으로 토사를 운반해 비산먼지를 다량으로 발생시키다 단속에 적발됐고, 김포의 C업체는 살수차량을 배치하고도 운영비 절감을 위해 가동을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관계자에 대해 형사입건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방진덮개 일부를 설치하지 않거나 야적장 외부에 보관하는 등 비산먼지 억제조치가 미흡한 부천시 소재 2개 업체는 시설을 개선하도록 시에 통보했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현재 시행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2021년 3월)와 연계해 도민 건강에 큰 위협을 주는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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